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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되새기기 / feat. 주 은혜임을말씀묵상 2020. 6. 9. 14:30
2020년 6월 9일 화요일 묵상
과거를 기억하고 은혜를 간직하라
본문 : 신명기 29장 1절 - 9절 (새번역)
본문
1절 이것은, 주님께서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운신 언약에 덧붙여서, 모세에게 명하여, 모압 당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이다.
2절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모으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집트 땅에서 하신 일, 당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로와 그 신하들 앞과 그 온 땅에서 하신 모든 일을, 당신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3절 당신들은 그 큰 시험과 굉장한 표징과 기적을 당신들의 눈으로 직접 보았습니다.
4절 그러나 바로 오늘까지, 주님께서는 당신들에게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5절 ('나는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너희를 인도하였다. 그래서 너희 몸에 걸친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너희 발에 신은 신이 닳지 않았다.
6절 너희는 빵도 먹지 못했고, 포도주나 독한 술도 마시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주어서, 내가 바로 주 너희의 하나님임을, 너희에게 알리고자 하였다.')
7절 이 곳에 이르렀을 때에,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이 우리를 맞아서 싸우러 나왔지만, 우리가 그들을 쳐부수었습니다.
8절 우리는 그들의 땅을 점령하고, 그 땅을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유산으로 주었습니다.
9절 그러므로 당신들은 이 언약의 말씀을 지키십시오. 그러면 당신들이 하는 일마다 성공할 것입니다.
묵상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부터 인도하여 내신 분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떠돌면서 그들의 옷이 해어지지 않고, 신발이 닳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이다. 하나님이 그만큼 이스라엘 민족을 위하여 일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셨다는 말이다.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먹을 것을 공급하셨다.
하지만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없다면 은혜 가운데 있으면서도 그것이 은혜인지 모른다. 은혜인지 깨닫는 것도 하나님이 주셔야 가질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마음, 눈, 귀가 열리길 소원한다.
내 삶에서 은혜의 순간을 기억해보자. 처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때가 내 인생 최고의 은혜의 때라고 생각한다. 이 땅에 살면서도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던 때였다.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했다. 말로 자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항상 있었다. 그것은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는 그것이 은혜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다음은 미국에서 살던 신혼 때이다. 그때는 물질적으로 궁핍하고 참 어려운 때였다. 그래도 어찌어찌 다 살게 되고,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고 먹고살 수 있도록 채워지던 때였다. 주변의 도움의 손길도 참 많았다. 하지만 그때는 눈이 안 열려 있어서 그것이 은혜인지 몰랐다. 귀국하고 그때를 돌이켜 보니 그때가 나의 은혜의 때였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은혜의 때는 바로 지금이다. 생소한 에스토니아, 탈린이라는 곳에 와서 돕는 손길들로 하여금 나는 말씀을 매일 보기 시작하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알아보는 눈이 생겼다. 매일 말씀 묵상하는 것이 은혜임을 깨닫는다. 말씀 묵상을 꾸준히 할 수 있다니 이것이 은혜이다. 마음씨 좋은 집주인을 만나게 된 것도 은혜이며 매일 넓은 하늘을 보고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집을 만난 것도 은혜이다. 이 곳에 와서 내가 정말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도 은혜이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용기를 가진 것도 은혜이다. 코로나 시국에 거의 두 달 동안 남편이랑 한집에서 24시간 붙어 있었는데 한 번도 안 싸운 것도 은혜다. 학비 플랙스 이후 경제적으로도 궁핍해졌지만 굶주리지 않고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은혜다. 모든 것이 은혜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오늘 하루가 될 것 같다.
오늘의 기도
주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오늘 아침이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 가운데 살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날마다 고백하게 해 주세요.
항상 하나님 향한 마음과 눈과 귀를 열어주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해 주세요.
하나님의 임재를 지금은 느끼지는 못하지만 다시 느끼는 그 날을 소망합니다.
오늘의 찬양
주 은혜임을
주 나의 모습 보네
상한 나의 맘 보시네
주 나의 눈물아네
홀로 울던 맘 아시네
세상 소망 다 사라져 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흘러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주 사랑 내게 있네
그 사랑이 날 채우네
주 은혜 내게 있네
그 은혜로 날 세우네
세상 소망 다 사라져 가도
주의 사랑은 끝이 없으니
흘러가는 이 모든 순간이
주 은혜임을 나는 믿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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